‘인천 숲길’ 밑그림… 기본·실시설계 이달중 시작

인천시청사 전경. 2022.4.1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인천대로 중앙부)에 추진하는 ‘인천 숲길’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기본·실시설계에 나선 것인데, 어떤 밑그림이 그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는 이달 중 인천 숲길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인천 숲길은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약 10.45㎞ 구간에 조성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하위 2~3개 차선 정도를 남기고 도로 중앙부에 녹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방음벽과 옹벽 등은 모두 철거한다.

인천 숲길 사업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이번 기본설계에서 인천 숲길 조성 방향을 설정하고 구상안을 마련한다. 인천 숲길 내 주차장 위치와 조성 방법, 산책로 연결 방안, 자전거도로 조성 방안, 경관 특화 방안 등도 검토 대상이다.

또 횡단 육교와 방음시설 등 기존 경인고속도로 구조물을 활용한 경관 시설 조성 방안과 숲길이 교차로로 단절되지 않게 하기 위한 보행 육교 설치 방안이 검토된다.

경인고속도 일반화 구간 10.45㎞
중앙부에 녹지… 방음벽 등 철거
市, 전문가·시민 참여 최적안 마련

인천시는 전문가와 시민 참여를 유도해 최적의 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인천 숲길 1단계 사업 구간인 인천기점~주안산단교차로 간 4.8㎞ 구간에 대해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년 2월까지 인천 숲길 조성을 위한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준비 절차를 거쳐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24년 준공, 2단계 사업(주안산단교차로~서인천IC 5.6㎞)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610억원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로 기능 재편에 따라 인천대로 중앙부를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해 모두가 선호하고 공감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 관련기사 3면(10㎞ ‘청정 숲길’따라 시민 소통공간 … 구도심 활성화 마중물)

/이현준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