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음차단용 귀마개./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에서 운영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소음차단용 귀마개를 제작해 콩 선별장에서 활용, 농업인의 고막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24일 여주시에 따르면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4월까지 농기계 임대사업소 내 콩 선별장에는 400여명의 농업인이 콩과 잡곡 등을 선별하기 위해 애용하고 있으나, 선별 작업 때 기계에서 전해지는 소음에 의해 농업인들이 불편했다.

소음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자체 조사결과 콩 선별기계 가동 시 93.3㏈(데시벨)로 소음이 심한 공장 내부기준인 90㏈을 초과했다. 일반 가정집은 40㏈이 기준이고, 지하철은 80㏈이 기준이다.

90㏈을 초과하고 8시간 이상 노출되면 정상인도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의 고막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25㏈까지 소음을 낮춰줄 수 있는 소음 차단용 귀마개를 자체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권병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농업인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각이 다른 농업인의 현장 목소리 청취와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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