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하수처리장 전경. 사진=인천시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환경부의 관련계획 승인으로 재개된다.

인천시는 최근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변경 내용을 담은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이 환경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일대의 생활오수 등을 처리하는 승기하수처리장은 1995년 설치돼 노후화가 심각하다. 이로 인해 악취민원이 끊이지 않는가 하면 방류수의 수질이 법정기준을 초과해 과태료도 물었다.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는 2020년 하루 25만톤 규모의 수처리시설은 지하화하고 상부는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현대화사업을 착수했다.

그러나 올해 7월 남동구 구월동 일원에 1만8천호를 공급하는 ‘구월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의 하수물량이 승기하수처리장에 반영돼 기본계획을 변경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승기하수처리장의 처리구역 면적은 당초 3만4천217㎢에서 3만6천417㎢로 확대됐다. 처리용량도 1일 25만t에서 1일 27만t으로 늘었다.

또 사업비는 2천980억 원에서 3천884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155억 원이었던 국비 지원액을 455억 원으로 300억 원 추가 확보했다.

시는 조만간 공사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부분 착공하고 2030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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