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모의 체육관을 포함한 다목적훈련장이 들어설 인천문학경기장 내 X게임장. 시는 이 부지를 철거하고 2025년까지  체육관과 가맹경기단체 행정사무동을 함께 신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박달화 기자)
국제규모의 체육관을 포함한 다목적훈련장이 들어설 인천문학경기장 내 X게임장. 시는 이 부지를 철거하고 2025년까지  체육관과 가맹경기단체 행정사무동을 함께 신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박달화 기자)

[뉴스더원 인천=박달화 기자] 지난 2008년 숭의동 지역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철거됐던 인천시체육회관이 14년 만에 인천 문학경기장 안에 부활한다. (본보 2021년 9월 10일자 스포츠면 단독보도)

인천시는 10일 “올 초 행정안전부에 의뢰한 문학경기장 내 다목적훈련장 건립사업이 치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다목적훈련장은 문학경기장 내에 노후하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X 게임장과 씨름장을 철거하고 여러 종목 훈련이 가능한 훈련동 1개 동과 가맹경기단체 사무실 및 편의시설이 있는 사무동 1개 동이 들어선다.

훈련동은 분할된 면적으로 꾸며지는 종목별 훈련장이 아닌, 핸드볼이나 농구 경기를 할 수 있는 국제규격의 체육관 형태(관중석 최소화)이며, 나머지 행정 사무동은 3~4층 규모로 연면적 3310㎡의 복합시설물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건립비용은 국비를 포함해 171억 원 규모다.

말이 다목적훈련장이지 이런 형태의 건물은 지난 1993년 지어져 2008년까지로 사무동과 훈련장이 함께 들어서 있던 과거 인천시체육회 건물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인천시체육회관의 복원이나 다름 없다.다만 인천체육의 본산인 시 체육회 사무실은 이곳에 들어서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문학경기장 서측 2,3층에는 지난 2014년부터 자리 잡은 시 체육회 사무실과 20여 개의 가맹경기단체 행정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반면 새로 지어질 다목적훈련장에는 서측동에 들어선 경기단체 사무실 이외에 나머지 종목들의 사무공간이 배치된다.

따라서 문학경기장은 기존 체육회사무실 건물과, 새로 지어질 다목적훈련장 및 행정사무동, 거기에 기존의 8개 체급별 종목 훈련장(박태환수영장 뒤편·리모델링 공사중)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실상부한 인천체육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인천시는 이미 문학경기장 인근 부지를 매입, 200여 명의 시 체육회 소속 종목별 선수들이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형 선수 숙소도 신축 중이어서, 문학경기장은 과거 ‘태능선수촌’이나 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연상시키는 ‘인천스포츠선수촌’ 형태로 꾸며질 전망이다.

시는 행안부 중투심 통과로 사업의 탄력을 받은 만큼 앞으로 공유재산심의,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에 더욱 속도를 내 인천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인 다목적훈련장이 2025년에 문을 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범 시 체육진흥과장은 “다목적훈련장 조성 사업이 중투심 통과로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인천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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