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일관성 없는 하천정책 물길 덮어버려”
“나진포천 복원계획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인천시민단체가 검단도시개발 과정에서 인천5대 하천인 나진포천이 덮였다며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녹색연합)은 3월24일 일관성 없는 하천정책으로 덮인 나진포천 복원계획 수립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성명에서 녹색연합은 “검단지구택지개발사업으로 나진포천 일부가 복개된 것이 확인됐다”며 사업주최인 LH와 인천도시공사, 인천시는 상류부터의 나진포천 복원 계획을 수립하라“고 밝혔다. (사진=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녹색연합)은 3월24일 일관성 없는 하천정책으로 덮인 나진포천 복원계획 수립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성명에서 녹색연합은 “검단지구택지개발사업으로 나진포천 일부가 복개된 것이 확인됐다”며 사업주최인 LH와 인천도시공사, 인천시는 상류부터의 나진포천 복원 계획을 수립하라“고 밝혔다.
대규모 택지개발 과정에서 오히려 하천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하천의 생태적, 문화적 기능을 강화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물길을 덮어버렸다는게 녹색연합의 주장이다.
도시개발 과정에서 하천이 복개되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도 마련도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인천 5대 하천이자 서구 4대 하천으로 꼽히는 나진포천은 서구 대곡동을 거쳐 김포에서 계양천과 합수돼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 인천녹색연합의 복개하천조사 결과에 나진포천은 복개구간이 길지 않고 상류부에 오염원이 비교적 적은 탓에 다른 복개하천에 비해 상대적으 로 수질이 양호했고 상당히 건강한 생태를 보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천에 비해 관리, 복원 계획 실현 가능성이 높고 택지개발 과정에서 하천의 복원기능을 강화하는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시의 하천에 대한 인식 정도를 가름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녹색연합은 보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도시개발 과정에서 하천관리와 복원계획 수립은 상대적으로 유리한데도 불구하고, 일관성 없는 하천정책으로 나진포천이 복개됐다는 주장이다.
이는 인천 하천행정의 현실이자 민낯으로 한편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인 도시의 물길을 복원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존재하는 물길을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이라는 것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이제라도 도시개발 과정에서 하천이 복개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시계획 단계부터 꼼꼼히 살펴야 하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LH, 인천도시공사, 인천시 등과 민간단체, 전문가 등이 논의하는 테이블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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