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각 캠프 제공
국민의힘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연수갑에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 계양을에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단수공천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6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박찬대 전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보궐 지역이 된 연수갑 선거구에는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이 공천됐다. 앞서 박 시당위원장은 중앙당에 비공개 공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갑은 박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낸 지역구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탈환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에 당은 박종진 시당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워 외연 확장과 인지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당위원장은 “26년 동안 정치 현장에서 권력을 감시하고 질문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에서도, 정부를 향해 가장 먼저 묻고 책임을 따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다만 정승연 연수구당협위원장이 재심을 신청하면서 변수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정 당협위원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연수구민들을 위해 보낸 시간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고통”이라며 “험지를 묵묵히 사수해 온 투사를 토사구팽하고 그 성벽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일반적인 총선이 아니라 긴박한 재보궐선거”라며 “시장 상인이 이름을 알지 못하는 외지 후보를 전략공천 하는 것은 상식적인 판단이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선거 참패로 이어질 공관위의 행태는 패배를 예약한 행위”이라며 “연수 구민 정승연으로 마지막 배수진을 치겠다”고 재심 신청 의사를 밝혔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이자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미 예비후보로 활동해온 심 이사장을 공천하며 그 동안 선거 운동을 해온 후보를 내세워 승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국민의힘 공천에 따라 연수갑 선거구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박종진 시당위원장이 맞붙고, 계양을 선거구에서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심왕섭 이사장이 대결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두 지역의 공천이 모두 마무리 된 만큼 국회의원 자리를 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두 지역 모두 상징성이 큰 만큼 선거 결과가 인천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