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운염도 ‘에코비우스’ 개발사업시행자 지정…2027년 착공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운염도 에코비우스 개발 계획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운염도 일대를 문화·관광 레저단지로 만드는 ‘에코비우스’ 사업이 첫 발을 뗀다.

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 에코비우스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을 고시, 사업시행 예정자인 도원랜드㈜를 개발사업 시행자로 선정했다.

도원랜드는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한 뒤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당초 2026년 착공이 목표였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1년여 늦어졌다.

도원랜드는 사업 대상지를 구역별로 나눠 친환경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 A구역 생태문화지구에는 야외미술전시장 및 포레스트웨이, 갯벌생명미술관 등이, B구역 미디어콘텐츠지구에는 미디어스튜디오, 독립영화 상영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C-1구역 한류체험지구에는 한국식 정원, 한류레지던스, 한류체험시설과 C-2구역 힐링숙박지구에는 부티크호텔과 스파시설 등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했다.

다만, 앞서 이뤄진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인근 서식하는 법정보호종 흰발농게 등의 서식지가 파괴될 수 있다는 등 우려도 나왔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사업 전 번식 환경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공사로 인한 토사와 유류오염 등에 대한 저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개발계획 구역 주변 인근에 흰발농게 등 보호생물종이 살지만 직접적인 서식지가 있는 곳을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사 등이 유출하지 않도록 침사지를 만들고, 사업자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반영한 최종 계획을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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