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바이오메디컬 단지 조성
인하대-인천대-가천대 손 잡아

▲ 21일 인천대에서 열린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디지털바이오메디컬 사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최미리(왼쪽부터) 가천대 수석부총장, 박종태 인천대 총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

인천의 디지털 바이오 메디컬 분야 연구와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역 주요 대학이 손을 잡았다.

인하대학교·인천대학교·가천대학교는 지난 21일 인천대 캠퍼스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디지털 바이오 메디컬 사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과 인하대를 중심으로 연구, 인력, 교육, 기자재, 인프라를 공유한다. 인천대는 감염병 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임상·비임상 관련 분야에서, 가천대는 정밀의학과 AI(인공지능) 의료, 신약개발, 진단 마커 개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에 나선다.

인하대는 바이오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바이오 전문 인력 교육 연구단을 꾸리는 등 여러 성과를 냈다. 생명공학과는 2014년에 이어 2019년에도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바이오 의약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대학원 과정에는 ‘바이오 시스템 융합학과’와 ‘바이오 메디컬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학과’를 신설했다. 바이오 시스템 융합학과는 바이오 시스템과 바이오 소재, 바이오 의약, 바이오 공정 등 네 가지 전공트랙을 운영한다. 올해 초 글로벌 바이오기업 싸이티바(Cytiva)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산업체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메디컬 사이언스·엔지니어링학과는 생명공학과 생명과학, 의과학, 의학, 스포츠과학, 산업경영공학, 전자공학, 화학공학, 해양과학 등 10개 학과 교수 50여명이 참여해 신약개발, 정밀 의료,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등 신산업에 필요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경인지역의 바이오 메디컬 분야를 대표하는 세 대학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시민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산학연 의료클러스터를 구축에 나선다”며 “공학뿐 아니라 바이오의약분야에서 입증한 인하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청라의료복합단지가 국내 최고의 디지털 바이오 메디컬 산업단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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