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대구=조성룡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아길라르가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원정팀 인천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도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를 3-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인천은 제주와 다득점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한 발 앞서며 4위에 올랐고 대구는 9위에서 더 올라가지 못했다.

이날 인천 아길라르는 맹활약했다. 에르나네스의 두 번째 골을 도왔을 뿐 아니라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인천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아길라르의 경기력은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승선해도 충분히 좋을 만큼이다. 소속팀 인천에서의 활약은 국가대표 승선 여부에 중요하다.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인천 아길라르는 날씨에 대한 이야기부터 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는 한국에 정말 덥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 “특히 대구는 한국에서도 더 더운 것으로 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또한 대구와 비슷하게 더운 지역도 있어서 괜찮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길라르에게 코스타리카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웃으면서 “현재 코스타리카 대표팀에는 새로운 감독님이 오신 상황이다”라면서 “새로운 감독님의 구상에는 새로운 선수 구성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내가 들어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내가 들은 바는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길라르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어려운 경기가 있었다”라면서 “새로운 감독님은 그 시기가 지난 이후 또 다른 테스트를 한 번 더 하고 싶은 것 같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축구는 어떤 상황이 또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나 또한 기대를 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자 가고자 하는 목표다. 나 또한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와 A매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국내에서 평가전을 가질 수도 있다. 만일 여기에 아길라르가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뽑힌다면 한국에서 코스타리카 유니폼을 입고 뛰는 아길라르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 이야기를 꺼내자 아길라르의 표정은 매우 밝아졌다. 그는 “나 또한 들었다. 한국에서 만약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하고 내가 한국 상대로 코스타리카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를 뛸 수도 있다”라면서 “만일 그렇게 된다면 내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쁠 것 같다. 상상만 해도 즐겁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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