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진 = 연합뉴스
교통사고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하루 평균 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1주일에 2명꼴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나왔다.

9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교통사고 건수는 7천912건, 사망자는 104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건수는 2020년(8천505건)에 비해 593건 감소했다. 반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20년(91명)보다 13명 증가했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5.4% 줄었지만, 인천지역은 오히려 14.3% 증가했다.

특히 보행사망자가 5명(14.7%) 증가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7.5%로 전국 평균(34.9%)보다 높았다. 이 중 어린이 사망자가 2020년 대비 1명(100.0%), 고령 사망자가 8명(44.4%) 증가하는 등 교통약자의 보행사고에 특히 취약했다.

차량 용도별로 살펴보면 사업용과 비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망자가 모두 2020년에 비해 늘었고, 특히 사업용 차량 사망자는 31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0년 사망사고가 없었던 전세버스와 덤프트럭 사망자가 지난해에는 각각 2명과 7명이 발생해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려고 시설 개선, 홍보, 단속 등의 교통안전활동과 운수회사 점검, 교육 등의 사업용 차량 관리 등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의 경우 교통 운영과 관련된 시스템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안전체계 수립과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관계 기관 협업사업, 대면교육 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관계자는 “보다 선제적인 교통사고 대응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위한 현행 사업들을 보완·정비하겠다”고 했다.

우제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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