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9월 직무수행 평가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중 2위를 차지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유 시장이 중점 추진 중인 시민 체감형 민생 정책이 이 같은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25년 9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결과, 유 시장은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120.8을 받으며 최민호 세종시장(125.5점)에 이어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2위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직무수행 평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알게 하는 지표다. 비교지수가 100을 넘으면 해당 지역의 정당 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100보다 적으면 지지층이 적음을 나타낸다.

특히 유 시장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7.9%로 지난 8월(46.1%)보다 1.8%포인트(p) 상승했다. 인천시장 직무수행 전체 지지도에서 ‘잘함’이 47.9%로 ‘잘못함’ 42.6%보다 5.3%p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잘함’이 65.9%, ‘잘못함’이 27.9%였다. 70대 이상은 ‘잘함’이 63.5%, ‘잘못함’이 18.6%다. 지역별로는 남부권(미추홀·연수·남동구)에서 ‘잘함’이 50.1%, ‘잘못함’이 38.4%다. 동북권(부평·계양구)에서는 ‘잘함’이 41%, ‘잘못함’이 44.7%다. 서부권(강화·옹진군, 중·동·서구)에서는 ‘잘함’이 50.8%, ‘잘못함’이 37.5%다.

또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에서는 인천은 64.6%로 지난 8월(63.0%) 대비 1.6%포인트 상승하며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이를 100점 만점 점수로 바꾸면 60.8점이다. 연령대별로 40대(59.5%)와 50대(64%), 60대(64.3%)가 평균보다 낮았고 10~20대(66.9%), 30대(66.2%), 70대 이상(68.5%)은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 안팎에서는 인천시가 추진해 온 ‘아이플러스(i+)’ 시리즈 정책 등 시민 체감형 민생 정책이 직무수행 평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유 시장은 민생 중심 정책들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고, 정책 추진에 일관성과 지속성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현재 7년째 시장직을 수행 중인 만큼 시민과의 접점에서 안정적인 시정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2025년 8월29~9월1일, 9월28~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만3천600명을 대상으로 전국 18세 이상 1만3천600명(시도별 8~9월 각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을 적용했으며, 통계보정은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은 3.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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