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덕적도 능동자갈마당.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인천섬 통합디자인 개발 및 시범사업’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 섬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인천 지역 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 지역특화 시책사업에 공모해 우수 사업으로 선정, 총사업비 10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 168개 섬을 단순히 개별적인 공간이 아닌 상호 연계한 ‘하나의 통합적 로컬 거점’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인천의 섬들은 ‘고립된 섬’이 아닌 ‘서로 연결한 섬들’로서 상호 연계성을 강화하고 섬 고유 브랜드 발굴, 지속가능한 디자인 관리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단순히 개별 시설물 디자인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경관을 개선하고 섬 통합 브랜드 개발, 인천섬 홍보 콘텐츠도 제작한다.
시는 옹진군 덕적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오는 17일까지 덕적도, 문갑도, 굴업도, 소야도, 백아도 등을 방문해 도서지역 특화사업 현장을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는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창의도시지원단장, 섬해양정책과장 등 시 간부들과 옹진군, 관광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다. 시 간부 및 관계기관은 시범사업지인 덕적도와 굴업도의 주요 대상지를 직접 살펴보고 지역 여건과 사업 실효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강화·옹진군청 등 섬 관계기관 및 유관 부서들과 태스크포스(TF) 구성해 실질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TF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디자인 전략 수립, 사업발굴, 행정 지원,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시민 인식조사, 전문가 포럼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통합 디자인을 개발해 인천섬 고유의 환경과 문화를 살리는 동시에 섬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경쟁력을 갖춘 섬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강화·옹진군 등 지역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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