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인천 서구 소재 ‘수도권매립지 영구 사용’ 발언을 두고 인천시민들을 능멸한 것이라며 장관을 교체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이순학(더불어민주당, 서구5) 의원은 28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96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후에 사용할 대체매립지 공모가 또 실패로 끝났다. 당연한 결과로, 지금 시기 어느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이 매립지를 떠안으려고 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순학 인천시의회 의원.
또한 “결국 인천시와 환경부·서울시·경기도는 ‘인센티브 3000억원’ 운운하며 허송세월한 끝에 수도권 주민 2600만명을 기만하는 꼴이 됐다”며 “환화진 환경부 장관은 ‘대체매립지 공모에 응하는 지자체가 없을 경우 수도권매립지 3-1 매립장을 계속 활용하겠다’는 발언으로 지금도 지역사회의 엄청난 질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언의 가장 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이라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약속한 것과도 전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주 서구에서 열린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촉구 결의대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성난 목소리를 정부와 인천시는 결코 무시해선 안 될 것”이라며 “향후 있을 개각에선 인천시민을 능멸한 한화진 장관은 물러나고, 더 유능한 인물이 새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돼 매립지 종료 정책 추진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