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시장 “인천시장 경험살려 올림픽 유치 등 적극 나설 것”
안상수 전 인천시장(78). 본인 제공
안상수 전 인천시장(78)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전 시장은 7일 “내년 1월14일 치러지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사회로 만들 겠다”면서 “아시안게임 유치 등의 경험을 살려 서울시, 정부와 협력해 임기 내 올림픽 유치 등에도 나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마 배경에 대해 안 전 시장은 “최근 체육회 내부적으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천시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인, 국민을 위한 체육 활성화에 나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 전 시장은 오는 12월 24~25일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 전까지 체육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넓혀갈 방침이다.
안 전 시장은 서울대 체육교육과 출신으로 태권도 8단의 체육인이다. 3선 국회의원과 3·4대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최근 치러진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인천시장 재직 당시 시민 프로축구단을 창단했으며, 2014 아시아경기대회(AG)를 인천에 유치하는 등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전 시장의 출마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출마가 유력한 현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69)을 비롯해 출마를 선언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75),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69),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63),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 회장(55), 유승민 전 탁구협회 회장(42) 등 다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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